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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캐년 하이킹!, 울룰루 한바퀴돌아보기호주 2013 2019. 1. 8. 15:58
킹스캐년 하이킹!
울룰루 한바퀴돌아보기
2013년 여자혼자 현지인 울룰루투어 한 후기
사실은 아웃백의 캠핑에서 밤 하늘의 별과
선셋 때 울룰루의 색 변화를 보기 위해 신청한 투어지만
원하는 건 날씨가 흐려 못봤고
대신 킹스캐년과 카타추타의
거대함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당시 생생하고 다소 우울모드였던ㅋ 여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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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별이 보일까하고
디카를 옆에두고 중간중간 눈을 떴었다.
비몽사몽으로 눈을 떴는데 나 꿈인줄..
별이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완전 빛이 팍팍! 이쁜거다ㅠㅠ 열개남짓?
옹기종기 모여서 구름도 효과를 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사진은 안찍었다.
내일 은하수 볼수있길 바라면서
5시에 일어나 아침으로 시리얼과 토스트를 먹었는데
호주시리얼은 정말 맛없다.
토스트도 먹었다. 브라운브레드 인기폭발.
이게 그렇게 건강한건가?? 싶기도 함..
사실 식빵 자체는 다 똑같지 않나..
이 리조트 캠핑장엔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할 수가 있었다.
따듯한 물도 잘 나와서
샤워장도 있다.
▲올라가는 길▲
킹스캐년에 다시갔다.
오늘도 구름잔뜩인게 별보긴 힘들듯ㅜ
캐년 오르막계단이 너무 가파라서 못올라가겠는거다.
운동안한티가 팍팍 났지ㅋ 가이드 첼시가 계속 기다려줬다
다른애들은 어떻게 팍팍 올라갈수있지?
힘들게 다 올라가고나니 그 다음에 어려운건 없었다.
킹스캐년은 정말 아름다웠다.
오늘 하늘은 푸르구만.
다 올라가니 아찔한 절벽이 참 많다
거대한 바위들
잎이 나비같아서 찍어봄 ㅎ
이렇게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ㅋㅋ
누가 눈을 그려놨어 ㅋㅋ
모두들 사진찍느라 바쁨 ㅎㅎㅎㅎ
물이 흐른 흔적이라고 한다. 저렇게 무늬가 나있다. 신기방기..
오르는 길도 가파르고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군
사진찍는곳에선 애들 모두가 찍겠다고 줄서서
한명이 괜찮은 포즈 취하면 다 따라함
대부분 만세자세임ㅋㅋ
여자들은 이쁘게 나오는 그런거 필요없는듯ㅋㅋㅋ
이쁜척 하지도 않고 배경이랑 자기만 나오면 되는거같다ㅋㅋ
킹스캐년은 진짜 너무나 아름다웠고
자연이 주는 광활함과 웅장함에
다소 압도되는 느낌도 있었다.
점심먹으러 가는 도중에
차 기름이 떨여져서 길에서 멈추는 사태가 났다
첼시는 이런적 처음이라고 무전기로 막 도움을 요청하더니
거기에서 해결점 을 일러줬나보다.
자기가 히치하이킹하여 주유소가서 기름을 얻어오겠다고,,;;;
배고프면 어제처럼 샌드위치 만들어먹으라며
진짜로 히치를 하고있는거다.
길 위에 차량이 있다면 다른 여행사 차량일텐데.
보이지도 않는다.
어쩜이리 대책이 없지..
그래도 짜증을 내면 뭐하나.
유럽애들은 참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듯,
샌드위치먹자고 내려서 만들어먹었다.
저기에서 샌드위치 준비하고 있는중....
주변엔 이 길 하나뿐이고 오가는 차도 별로 없다.
원래 오늘 점심은 치킨버거였는데 ㅠㅠ
다들 배고프게 먹었다.
독일여자애는 계속 웃는거다. 이게 진짜 어드벤쳐라며;;
난 진심 미친 줄 알았다.
차에 계속 있었는데 어느 순간 첼시가 기름을 가져왔다.
쥬유소 아저씨 차를 타고 같이 온거임.
주유를 했는데 차시동이 안걸림..
알고봤더니 엔진 문제였던 거다.
독일 남자애가 전공이 엔지니어링 어쩌고라고
엔진 뜯어보고 막 이것저것 살핌
첼시는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하고
거기서 무슨 펌프질을 하라고 했나보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펌프질할게 없고
추측으로 이건가 하고 펌핑을 했다.
근데 안움직임.
나는 그 뒤로 잠깐잤다..
일어나보니 아직도 그러고 있고 같은 회사 투어버스가 와서
가이드가 도와주고 우리투어 남자들 다 도와주고,
엔진이 여기가 아닌거 같다고 파이프 연결된 곳을 찾아보니
첫번째 의자 밑에 뚜껑여는게 또 있었다며
그거 열어보니 펌핑 같은게 있었고 이거구만 하고
겁나 그 좁은데 쭈구리고 앉아서 펌핑함
시간을 보니 우리 두시간째 길에서 이러고 있음 ㅜㅜ
울룰루.. 갈수는 있나.
세명이 돌아가면서 펌핑한 결과 시동이 걸렸고
마지막에 펌핑한 이탈리 남자애가 영웅이 됨ㅋㅋ
그렇게 주유소가서 기름 꽉 채우고 울룰루갔다.
오늘 시간이 애매하게 되어서 4분의 1만 돈다고 한다.
그리고 선셋을 본다.
울룰루 하이킹 지도.
거대한 하나의 바위라니
참 신기
울룰루 베이스 워크~
돌면서 파리망을 썼는데,
생각보다 파리가 많지는 않았다만, 파리망 없으면 또
좀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옆엔 애보리진 스타일의 벤치가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는중
뭔가 얼굴같음 ㅋㅋㅋ귀엽
물이 흘러서 생긴 검정색 자국
비오면 저렇게 흐르겠지?
폭포수처럼 흐른다고 하던데 장관일 것 같기도 하다.
울룰루를 돌고 있지만서도 뭔가 아쉽다.
그치만 내가 여기있다는게 신기함
울룰루는 무식하게 컸고 사진을 보는것 같았다.
가이드가 막 신화를 영어로 설명해줬는데 잘 못알아들었다.
아보리진 아트로 U 모양이
사람이 앉은 모양이라고 해서
그건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여자의 조카를 누가 죽여서
저 첫번째 두번째 구멍이 U 자로 연결되어있으니
저건 여자가 앉아있던거고,
세번째 구멍은 창인가 뱀인가 그걸 꽂은거라고..
여긴 폭포! 비가오면 폭포가 된다함 ㅋㅋ
밑엔 정말 물이 고여있다.
실제로 보면 진심
뭐가 나올 것 같고 성스러워 보인다.
여기도 신화 이야기가 있는데 못알아들었다..
벽화가 곧곧에 있다. 저 동글동글하게 그린건 폭포를 뜻한다고 함.
하나로 안보이는 샷.ㅋㅋㅋㅋ
하지만 이 돌덩이들은 하나의 이어져있는 바위다.
울룰루는 성스러운 바위라서
원주민들이 좋아했던 바위이자 장소였는데,
관광명소가 되면서 위로 올라가는 투어도 있다고 한다.
어우.. 참 에너제틱한 사람들.
그래서 원주민들은 그걸 너무 싫어하고 반대를 많이 한다고..
선셋보러 감.
다른 투어에서 온 서람들이 많았고 샴페인 마시는 투어도 있었다..
근데 오늘 구름이 겁나 껴서 색깔변화가 1도 없었다.. ㅠㅠ
아쉽게도 울룰루는 계속 이 색이었다.
팜플렛에서 본 사진 따라하기 ㅋ
울룰루 리조트로 돌아갔다.
참 신기한 건 여기 리조트는 3G가 터진다.
그래서 카톡을 봤는데 울 엄마 나 연락없다고 걱정했었음..
연락 닿아서 다행이었다.
오늘저녁은 바비큐!
낙타소시지, 캥거루 고기
낙타랑 캥거루라니 진짜ㅋㅋㅋㅋㅋㅋ 재밌다.
소고기, 치즈감자, 갈릭감자, 샐러드
요래 준비가 되었고 먹었다.
캥거루고기 첨인데 뭔가 특유의 냄새가 남
이게 캥거루 냄새인가 생각이 들면 먹기가 싫어지는 맛이다.
낙타소시지도 별로였고 소고기만 맛있..ㅋ
샐러드가 참 맛남 ㅎㅎ
프렌치소스가 참 맛났음
플래시 터트리니 이렇게 보이는데 노란건 감자임ㅋㅋ
참 맛없게 나왔다 ㅋㅋ
그렇게 침낭 속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고 하는데
유럽애들은 드럽게 안잔다.
오늘 선셋 제대로 못봐서
내일 선라이즈를 보려면 3시반에 일어나야 된다며ㅜ
애들은 한참 안자다가 시끄러워서 일어나보니
애보리진이라고 바디페인팅 해갖고 놀고 있던데 .
쨋든 별은 오늘도 못봤고
새벽에 일어나서 토스트 먹고 선라이즈 보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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